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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자 찾는 집주인들

대부업자 찾는 집주인들
2019-04-29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서 거주 중인 60대 중반의 A씨 부부는 최근 은행에 갔다가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 소유의 재건축 아파트에서 세입자와 전세 계약이 만료돼 전세금 반
환 용도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신청했는데, 은행권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다. 시세
50억원짜리 아크로리버파크를 매매할 때 이미 대출 1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A씨는 “재
산도 많은데 왜 대출을 못받냐고 물었더니 대출 규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라며 “결국 대
부업체에서 연 8%에 4억원을 대출받았다”고 말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업체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
국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아직 전체 대부업 대출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
하긴 하지만, 최근 부동산 담보 대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신용대출만 하던 회사들이 부동
산 담보 대출을 취급하기 시작하는가 하면, 아예 부동산 담보 대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
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부업의
담보대출은 작년 상반기말 기준 4조7136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대출 잔액 중 27%에 불과하다. 그
러나 신용대출(12조7334억원)이 2017년 12월말(12조6026억원) 대비 1.0%(1308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20.9%(8148억원) 늘었다. 특히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
체의 담보대출 증가폭은 31.1%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담보의 종류는 구분해 집계하고 있
지 않지만, 담보대출이 주택 등 부동산 위주로 증가 중이라는 추정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대부업 부동산 담보대출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부업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17년 8·2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서는
기존에 각각 60%, 50%였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를 40%로 강화했
다. 이어 지난해 9·13 대책에서는 2주택 이상 보유자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원천 봉쇄했다. 1주택자 역시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할 땐 대출을 내주지 않
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는 부동산 담보 대출 받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반면, 대부업체의 문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아파트 특화 대출 상품을 운영하는 한 대부업체는 “수도권에 위치한 아파트일 경
우 시세의 100%까지 대출을 내주고, 금리는 선순위일 경우 11% 이하, 다른 금융업체에 이미 대출
을 받아 대부업체 대출을 후순위로 이용할 경우 최저 12%까지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또다른 대부업체는 “신용도가 낮은 한 고객의 경우 경기도에 있는 5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연 7.9%
에 4억5000만원을 빌렸다”고 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대부업 부동산 담보 대출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법정최고금리가 27%에서 24%로 낮아지면서 대부업체는 저신용
자에 신용대출을 내주기 어려워졌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대손비용이 낮은 담보대출로 옮겨가
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대부업체가 신용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문을 닫는 업체도 있지만, 아직 자금 여력이 남아있는 일부 업
체들이 담보 대출 쪽으로 사업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인한

현대해상 대출상담사 윤 인한입니다.공인중개사(14회),아파트 매매잔금및 대환대출,MI대출 최대80%,빌라,오피스텔,단독주택,경매잔금대출 궁금하신점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가정과 산업에 은혜와 평강가득하시길 기원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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