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03% 상승
연체율 0.03%p↑
날짜:2018-07-03
은행권 원화대출 …1년반來 최고치
국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신규연체 채권이 크게 늘면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은 0.62%로 전월말(0.59%)에 비해 0.03%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0.04%p 올랐다.
이달 연체채권은 1조4000억원이 새로 생기고 8000억원이 정리돼 총 6000억원이 증가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9조6000억원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보다 0.01%p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2%p 내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수준을 유
지했다. 신용대출 등 나머지 가계대출은 0.50%로 같은 기간 0.04%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1%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0.1%p 오른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5%p 오른
1.81%를 나타냈고 중소기업대출은 0.05%p 오른 0.69%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에는 지난 3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신규연체가 2조2000억원 발생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