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5%시대~ 대출 전략 다시 짜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5%시대… 대출 전략 다시 짜라
?????????????????????한국경제신문?? 2017-10-31
금리 상승기 재무 포트폴리오 긴급점검
한국은행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내년부터 신DTI 기준 적용
시중은행 대출문턱 높아질 듯
최근 시장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고정금리형)가 최고 연 5%를 넘어섰다.
지난달 말 KEB하나은행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5~5.17%로 상승했다.
석 달 전인 7월 말 연 3.44~4.66%에 비해 0.51%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도
연 3.19~4.30%에서 현재 연 3.62~4.75%로 0.43~0.45%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도 같은 기간 연 3.26~4.46%에서 연 3.52~4.72%로 높아졌다.
금융업계에서는 연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출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대출자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대출에 따른
연간 이자 부담액은 2조3000억원가량 늘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이처럼 금리 상승 국면에서 가계부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을 대비해
정부는 지난달 24일 종합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다. 내년부터는 소득 요건,
상환능력 등을 까다롭게 따져 가계대출을 조일 방침이어서 신규 대출 수요자는
그만큼 대출받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한쪽에선 시장금리 상승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수요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기존 대출 포트폴리오를 정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내년에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할 예정인 실수요자라면 당장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계산하는 방법이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6·19 부동산 대책’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올 들어서만 세 차례 나온 대출 규제로 집값은 물론 지역, 소득, 보유 주택 수 등 수요자 조건에 따라
대출 한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맞춰 자금조달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