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쇠 다이아몬드 교수의 조언
총,균,쇠 조언
2018-08-24
『총,균,쇠』다이아몬드 교수가 김현미 국토 장관에게 해줄 조언
“아내가 뺨을 때렸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 남편 뺨을 때리는 여자와 계속 살고 싶지 않아요.”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 2017년 판 후기에 이혼 상담 얘기하며 직접 원인’과 ‘근본 원인’ 구분 강조 현재 서울 주택시장 과열 진
정도 근본 원인 파악과 해결이 관건
이혼 상담소를 찾아온 남자가 하소연했다. 상담사는 아내에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아내는 그렇다고 했다.
상담사는 아내에게 “남편 뺨을 때린 게 결혼 파탄의 원인이냐”고 질문했다.
“아뇨. 그게 진짜 이유가 아닙니다. 내가 남편 뺨을 때릴 만한 이유가 있어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거든요. 바람피우는 남편과 살
고 싶지 않아요.”
논리적인 아내라면 차분하게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른 데 내가 남편 뺨을 때린 것은 직접 원인(proximate cause)이고 남편이 바람을 핀 게
근본 원인(ultimate cause)”이라고 말할 것이다.
상담사가 다시 남편에게 바람을 피웠냐고 묻자 남편이 말했다. “사실이지만 아내가 점점 차가워져 애정을 주지 않고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남자나 여자라면 누구든 원하기 마련인 애정과 관심을 받기 위해 다른 여자를 만났어요.”
남편이 흥분을 삭이고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이랬을 것이다. “아내에게 뺨을 맞은 것은 직접 원인이고 내가 바람을 피운 건 그다음 직접 원인
이지만 결혼 파탄의 근본 원인은 아닙니다. 아내가 싸늘해진 게 근본 원인입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이나대 교수가 쓴 『총,균,쇠』 2017년 판 후기의 일부다. 문제 해결에서 근본 원인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는 내용이다. 직접 원인을 해결한다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다이아몬드 교수가 “다른 상황은 변함없이 아내가 남편 뺨을 다시는 때리지 않
더라도 이 부부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듯이 말이다.
현재 서울 주택시장 과열의 원인과 해법을 찾는데 조언으로 삼을 만 하지 않을까?
자료: 통계청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과열 원인으로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등 호재와 종부세 개편안 발표 등 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꼽았다. 그는 앞서 지난달 23일 국회 국토교통위 현안질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방안 발표가 주택시장에 미칠 영
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시기적으로 여의도·용산 개발계획 발표(7월 8일)와 종부세 개편안 발표(7월 6일) 시점부터 서울 집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에 들어간 지난 4월 이후 주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1% 이하로 떨어졌다가 7월 중순부터 0.1%를 넘어서며 이번 주 0.37%
까지 치솟았다. 주택 매매거래가 급증하고 집값이 급등한 연초 이후 최고이고 지난해 8·21대책 발표 직전 수준이다.
7월 이후 집값 상승세가 여의도·용산 개발계획이나 종부세와 별 상관이 없는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8월 들어서는 여의도·용산 보다 다른
강북지역이 더 많이 오르는 추세다.
서울 주택시장의 현재 판은 청약에서 세제, 대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규제를 도입한 지난해 8·2부동산대책이 결정적인 계기였다. 8·2대책
후 1년 상황을 돌아보면 지난해 6월 취임사에서 김 장관이 밝힌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라는 선언이 무색해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6월 23일 취임사에서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라며 주거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8·2대책이 나오기 전 1년과 비교해 집값 상승폭이 더 커졌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오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억1600만원이다. 강남권은 3억~4억원이다. 몇 달 새 수천만 원 올랐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473만원이다. 2년간 한 푼 쓰지 않아야 모을 수 있는 돈을 1년 전에 아파트를 사
서 가만히 있어도 번 셈이다. “투기를 잡아 주거 안정을 이루겠다”는 김 장관 말을 믿고 집을 사지 않은 사람만 바보가 돼버렸다.
이처럼 8·2대책 후 지난 1년은 아파트의 ‘돈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최근 주택 수요에 이런 허탈감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
물량 대부분을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하는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억대로 저렴하다 보니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문을 넓혔다기보다 ‘로또’ 당첨 기회를 주는 셈이다.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용산 개발 구상을 꺼내지 않고 정부가 좀 더 센 종부세 개편안을 냈더라면 집값이 안정됐을까. 아파트가 ‘돈’이 돼버린
현재 주택시장 구조에서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총,균,쇠,
제3장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1532년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카하마르카에서 잉카제국의 황제 이타우알파를 생포하여 잉카제국을 정복한다. 스페인 정복자 168명이 아타우알파는 수백만 백성과
8만 대군을 참패시킬 수 있었던 이유 중 강력한 요인은 장비의 불균형이다. 스페인은 무기(쇠칼), 갑옷, 총, 말 이었고 잉카제국은 돌, 청동기, 나무곤봉, 갈고리 막대를 사
용했다.
제5장 인류 역사가 갈라놓은 유산자와 무산자농업의 힘을 가진 민족과 못 가진 민족 사이의 불평등한 갈등관계로 인류의 역사는 이루어져 있다. 작물화 가축화가 독립적으
로 시작된 지역은 서남아시아, 중국,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미국 동부지역으로 이 중 서남아시아가 작물화(B.C. 8500년경)와 가축화(B.C. 8000년경) 모두 가
장 오래되었다. 식량 생산을 일찍 시작한 지역의 민족들은 총기, 병원균, 쇠를 발전시켜 유산자와 무산자를 만들어 냈다.
제9장 선택된 가축화와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소설 [안나 카레리나]에 나오는 첫문장 –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동물
의 가죽화에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 적용된다. 가축화 할 수 있는 동물들은 모두 엇비슷하고 가축화할 수 없는 동물은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 동물의 식성, 성장속도, 짝짓기
습성, 성격 등의 이유로 가축화에 실패한다.
제11장 가축의 치명적 대가, 세균이 준 사악한 선물
농업의 발생으로 인구밀도가 높아지면서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새로운 질병은 동물들에게서 발생하였고, 동물 가축화로 세균이 사람들에게 옮겨오게 되었다. 자연선택의 과
정을 통해 살아남은 인간들은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병원균도 진화하였다. 유럽인들이 정복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인디언을 상대로 병원균을 퍼트려 정복을 이루어 내
어 정복자들에 의해 살해된 아메리카 원주민 보다 침략 당시 들여온 세균에 의해 희생된 원주민이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