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내년에 더 좋다 기준금리 4번은 올릴듯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네 차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당초 2.4%였던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4.1%(10월 기준)인 실업률은 내년 말까지 3.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말에는 3.5%로 1960년대 이후 최저 실업률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7일 고객들에게 보낸 리포트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엔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물가상승률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연초 이후 줄곧 둔화되고 있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올 연말에는 1.8%를 나타내며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상승폭 확대로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은 총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의 컨센서스는 세 차례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게

골드만삭스의 판단이다.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가 단기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오히려 좋은 것이 너무 많은 데서 오는 ‘과열’을 억제하는 것이

더 시급한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