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아파트대출] 20억 뚫은 강남 84m2 아파트, 규제로도 수요 못 말려. 금리상승기 현대해상 대출로~
20억 뚫은 강남 84㎡ 아파트…”규제로도 수요 못 말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주변 시세를 웃도는 분양가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기존 집값도 자연스레 따라 올랐다. 전용면적 84㎡짜리 반포의 새 아파트는 20억원을 훌쩍 넘었고, 개포동에 새로 지어질 아파트 분양권도 2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와 다주택자를 겨냥한 금융규제, 양도소득세 강화와 같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도 집값 상승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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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개포동 인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4㎡ 분양권이 19억99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 이 아파트 일반 분양가는 3.3㎡당 3760만원으로, 전용 84㎡가 13억원대였다. 분양가보다 6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일반 분양가가 10억원대였던 전용 59㎡도 16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전용 59㎡는 보통 4억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고 한다.
개포주공2단지 한 조합원은 “전용 59㎡ 입주권 매도가를 최근 중개업소에 문의했는데, 15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전용 59.89㎡(5층) 분양권이 13억9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84.94㎡(34층) 분양권이 18억2080만원에 매매됐다. 불과 한 달 만에 ‘억 소리’ 나는 호가 급등이 나타난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이미 전용 84㎡가 2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에는 전용 84.95㎡(13층)가 25억원에 매매됐다.
◆ “새집 많은 반포·개포 수요 몰릴 것”
강남의 경우 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부족했다. 게다가 낡은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넘쳤다. 최근 부동산 활황을 타고 재건축이 재빠르게 이뤄졌고, 곧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새집이 많이 들어선 서초구 반포·잠원동과 내년 입주가 시작될 강남구 개포동을 중심으로 강남 수요자들이 꽤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집주인들도 호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정부 정책과 금리 상승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집값이 오르는 것이다.
신규 청약시장도 여전히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공급량은 총 1만6361가구인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6875가구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개포주공8단지와 개포주공4단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좁아진 강남 주택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수요가 대폭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개포동에 공급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40대 1에 달했다. 강남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2월 124건으로 전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월에도 8일 기준으로 173건을 기록하고 있다.
◆ “강남 선호 이어질 것”
전문가들도 강남의 부동산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주택자를 향한 정부 규제 때문에 아파트 여러 채보다는 입지가 좋은 지역의 아파트 한 채를 사놓는 게 더 낫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고, 강남의 경우 신규 아파트 선호가 크기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얘기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규제로 장기적으로 보면 공급량이 축소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 kinoeye@chosunbiz.com]